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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랜서 1인 사장으로 살기

퇴사 후 프리랜서 첫 활동기

by 프리랜서 케리미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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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인 미디어 시대,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이다. 휴대폰을 들고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 아무것도 아닌 개인의 말을 듣고 물건을 구매하고, 팬이 되는 시대가 요즘인 것 같다. 이 시대에 회사를 퇴사하면서 가장 먼저 프리랜서로 활동했던 건, 모바일 쇼호스트였다.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내가 가진 장점과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했다.

 

 

퇴사를 결심하고, 요즘 시대에 맞춰 프리랜서로 살기로 했다.

많은 직장인들이라면 사직서 한 장쯤은 늘 마음 한편에 담아두고 살아간다는 말이 있다. 나 역시도 그랬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탑 기업의 제약회사를 다녔다. 연봉도 좋았고, 수

rimidaa.com

 

사실 나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나의 꿈은 "쇼호스트"가 되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말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아주 어릴 땐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내 재능을 보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기도 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쇼호스트 보단 현실을 선택하여 좋은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지만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열망은 늘 있었던 것 같다.

 

마침 회사에서 라이브 커머스에 직접 출연해 방송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업무도 했었다. 그때 방송으로 남은 기록들을 하나하나 녹화해서 나의 포트폴리오로 만들었다.

 

그때 마침 아는 지인이 내게 연락이 왔다.

"예전에 쇼호스트 준비하지 않았어?, 이번에 모바일 홈쇼핑에 방송이 있는데 쇼호스트로 출연 한 번 해볼래?" 이 연락에 나는 다짜고짜 그러겠다고 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아니 방송 초짜가 무작정 하겠다고 덤비는 게 말이 되나. 더군다나 대기업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이었기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덜컥하겠다는 말부터 했다. 

 

Photo by Icons8 Team on Unsplash

 

 

아직도 생각난다. 정말 긴장되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첫 방송, 혼자 진행하는 방송이었다. 일주일 동안 긴장감이 밀려왔다. 긴장감이 극에 달해 잠도 못 자고 상품을 공부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상품이 18개였는데, 외국 브랜드라 제품명도 너무 어려웠다. 외우고 또 외우고, 또 외우고, 대학교 시절 시험 암기 과목인 듯이 엄청나게 공부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깡으로 시작해서 노력으로 마무리한 순간이었다. 1시간에 모든 매출이 달려있는 그 방송을 어떻게 하려고 하겠다고 했는지, 그냥 나 자신을 믿고 가기로 했다. 그래도 쇼호스트를 준비하는 동안 아카데미에서 PT대회에서 만큼은 대부분 1위를 차지했으니까. 

Photo by Yoel J Gonzalez on Unsplash

드디어, 첫 방송 ON. 학교에서 발표를 할 때에도, 누군가의 앞에 설 때도 난 늘 떨렸지만 떨리지 않은 척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방송도 마찬가지였다. 심장부터 온 몸이 떨려오는 순간이었지만 마인드 컨트롤과 함께 내가 공부해 온 상품의 스토리를 자신 있게 내뱉기 시작했다. 시연을 연습해보지 않아 중간중간에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기도 했지만, 꾹 참고 해 나갔다. 그렇게 1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 줄 모르고 방송이 끝난 순간, "와 대박이예요! 매출 1,500만 원 나왔어요!!" MD가 나를 향해 한 말이었다. 사실 그 방송이 목표 매출이 500만원 대로 낮고, 큰 기대가 없었던 방송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매출이 터져 나온 것이다.

 

그때의 희열감은 아직도 이루 말할 수 없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게 이게 맞았던 거였구나. 나 재능이 있던 게 맞는구나. 쇼호스트라는 직업을 뒤늦게서야 내가 이룰 수 있구나.라는 그 희열감이 너무 행복했다. 회사에서도 느껴보지 못했고, 내가 어떠한 일을 했을 때에도 가져보지 못했던 감정이었다.

 

 

'아, 내가 좋아하는 일로 돈벌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이런 기분인 거구나.' 

 

 

그때의 나의 무모함과 깡은 기회로 돌아왔다. 그 방송을 본 MD와 타 카테고리의 MD들이 나의 이름을 물어봐주기 시작했다. 그때 이후로 방송의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이후 목표 매출 대비 100% 달성 이상은 물론 1시간에 4천만 원 5천만 원 이상의 매출이 나기 시작했다.

 

 

실제 필자의 Hmall 방송 이후, 4천만원 매출을 달성한 기록한 내역

 

이렇게 나의 프리랜서 생활은 시작되었다. 방송을 거듭할수록 어떻게 해야 매출을 달성하는지, 방송을 진행하는 사람, 어떻게 스피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서도 스피치에 대한 포스팅을 했던 것이다.

 

그러다 프리랜서의 생활만으로는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본격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쇼핑몰까지 오픈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의 성장과정 또한 이어서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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