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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잘하는 법

실패없는 이직 면접 스피치 방법 feat. 프로이직러

by 프리랜서 케리미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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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입사를 포기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전에 사회생활 15년, 그중 회사 생활 8년을 했다.

 

처음엔 중소기업에 입사하였지만, 3년 후 대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었고,

프리랜서가 되기 전 최종으로 이직에 합격했던 3개의 회사 또한 이전 회사보다 규모가 더 큰 대기업이었다. 

 

 

프리랜서로서, 1인 사장으로서 살아보기로 마음먹은 이후,

후회는 없다.

 

스펙이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언제든 회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그 가운데는 실패없는 나의 이직 면접 스피치 노하우 때문이다.

아래 노하우는 나의 실제 이직 면접 노하우를 담아 비법을 공개하고자 한다.

 

출처: @Unsplash

 

1) 조급함을 들키지 말아라

당연하지만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다.

신입 면접에 비해 이직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은 조급함이 상대적으로 덜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퇴사를 한 상태에서 이직을 준비하는 경우,

현 회사가 이직하려는 회사보다 스펙이 낮은 경우,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면접에서 대부분의 면접자들은 긴장과 더불어 조급함을 보인다.

 

 

필자가 이직 면접을 봤을 때의 실화이다.

1차 2차 면접이 끝나고, 회장님의 스케줄 때문에

3차 임원 면접과 4차 회장님이 동시에 진행되었던 적의 일화이다. 

 

나와 다른 한 면접자가 동시에 면접실에 들어갔다.

 

그 당시 코로나 시국인지라 임원과 면접자 사이엔 아크릴 판이 있었는데,

마스크까지 쓰고 있던 지라 또박또박 발음하지 않으면 잘 들리지 않는 거리였다.

 

심지어 임원분들의 평균 나이는 50대 중반 이후인 듯했다.

 

나와 같이 들어갔던 면접자가 긴장을 크게 했다.

그 면접자는 질문에 답을 할 때마다 전체적으로 가늘고 희미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답변을 하였다.

출처: @unsplash

당연히 무슨 말인지 들릴 리 없는 임원들은 다시 한번 대답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때마다 면접자의 목소리는 더 떨렸다.

 

같은 면접자인 내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들렸다.

그녀는 자신이 없어 보였다.

 

긴장되고, 초조한 마음은 답변은

말하고자 하는 말의 의도 또한 파악할 수 없게 만들었다.

 

출처: @unsplash

 

상대적으로 나는 마음이 편안했다.

이유는 첫째, 회사에 대한 이직보단 프리랜서를 하고픈 마음이 컸다.

둘째는 내 분야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자신감의 바탕에는 본인의 실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본인 업무에 대한 정의, 일하는 루트, 목표, 프로젝트를 해내기 위해 했던 실무 내용, 본인 목표, 팀 목표, 본부 목표, 

직전 회사에 대한 매출 및 문화 등 

실무에 대한 어떠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도록 일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정리해야만 한다.

 

2) 뻔한 이직 면접의 질문들

출처: @unsplash

이직 면접의 경우 대부분 실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묻는 경우가 많다.

예상지를 벗어나는 질문은 거의 없다.

 

1차 2차 면접의 경우 팀장, 본부장을 통한 면접은 어느 정도 실무에 대해 디테일하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지만

3차, 4차 임원이나 고위직 임원 면접의 경우는 실무 내용을 디테일하게 알고 있는 임원들은 드물다. 

 

대부분 회사의 매출, 면접자의 인성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 하는 질문들이 많다.

 

미리 예상 질문을 준비해 가야 한다면 다음과 같다.

 

 

1) 내가 했던 일의 성과

회사는 이익을 내는 곳이기에 그 일이 매출과 연계되어 있다면 숫자와 데이터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당시 본부 혹은 팀, 개인의 목표 KPI (혹은 매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어떻게 달성했는지 결론을 서두로 이야기를 해주면 좋다.

 

 

2) 일을 실패했을 때의 경험

신이 아닌 이상 모든 걸 성공할 수는 없다.

기업은 실패했을 때 면접자가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해 듣고 싶어 한다.

누군가는 크게 좌절하고 동굴에 들어가는 타입, 실패를 성공의 밑 발판으로 삼는 타입, 실패는 실패일 뿐이라며 스트레스받지 않는 타입 등

그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것이니

굳이 꾸며내거나 추상적이고 소설적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마이너스이다. 

 

 

3) 직전 회사의 매출

임원 면접까지 가는 회사라면 대부분의 회사는 근무했던 회사의 이익, 매출, 영업 이익 등에 대해서 묻는다.

회사는 매출을 달성하고, 이익을 내는 곳이기에 어쩔 수 없다.

임원으로 가기까지 그 사람들 또한 회사의 여러 목표 중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왔기 때문에 면접자의 회사 상황에 대해서 알고 싶어 하는 것도 분명하다.

 

또한 그걸 통해서, 면접자가 회사에 대한 애착과 목표가 어느 정도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4) 회사에서 상사 혹은 동료와의 갈등 여부, 해결 방법

회사는 조직 속에서 움직이다 보니 사람들과의 갈등이나 관계 속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상사 혹은 다른 팀과 문제가 생겼던 점, 그래서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에 대한 질문은 빼놓을 수 없다.

 

약간의 팁을 주자면 아래 예시를 참고하여 이야기하면 좋다.

핵심은 솔직, 인정, 변화한 점이다.

 

팀원 들과 문제가 생기는 건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솔직)

본인 또한 감정적인 면이 분명 있다.(인정)

그러나 당장의 감정에 휩싸여 큰 것을 놓치게 된 경험이 있다. (감정싸움으로 인한 일의 딜레이, 목표 달성 실패 등) 

회사는 업무를 달성해 해내기 위해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감정적인 면을 추스르고, 나의 KPI 혹은 목표를 달성해내는데만 매진했다.

그러고 나니 목표 달성 후에는 불편했던 감정들마저 자연스레 감정적인 불편함이 한순간에 해소됨을 느꼈다. 

 

3) 퇴사를 결심한 이유  feat. 무슨 일이 있어도 퇴사할 혹은 퇴사한 직장을 비난하지 마라.

 

이 또한 실제 필자가 이직 면접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같이 있던 면접자에게 퇴사하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마케팅 직무였던 그는 회사가 할인 행사 마케팅만 시켜서 퇴사를 결심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필자 또한 당황스러웠다.

 

그 얘기를 들은 임원은 그러한 일에 대해 부당하다고 느꼈다면 

회사에 건의해보지는 않았는지를 되물었다.

 

면접자의 대답은 회사에 이야기를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이 얘기가 끝이었다.

 

그 얘기를 듣는 나도, 면접을 봐준 임원들도 꽤나 당황스러운 눈치였다.

 

 

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양하다.

대부분의 이직, 퇴사를 하려는 사람들 중에 반 이상은 회사가 싫어서 혹은 나의 미래를 위해서 떠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필자에게도 똑같이 물어보았다.

왜 이직,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느냐고.

 

그래서 이렇게 답했다.

 

 

전직 회사를 정말 사랑한다. 지금도 애정이 정말 많다.

회사를 다니는 내내 애사심 하나로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론칭하여 ㅇㅇㅇ% 의 매출 달성까지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목표는 ㅡㅡ직무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스타트업처럼 상품의 운영을 A~Z까지 하며 키워냈던 내 경험을

이미 ㅡㅡ분야에서 시스템이 갖춰진 ㅡㅡ회사에 입사한다면 나의 지금까지의 경험치와 능력을 포괄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다.

전직 회사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크지만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서 이직에 대한 결심을 크게 하게 되었다.

 

 

나의 진심이 들어간 말이기도 했다.

포부를 묻는다는 건 이 사람의 진실성 또한 보겠다는 것이니 

절대 연기로, 없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

 

중요한 건, 전 직장을 배신하는 것이 아닌 나의 더 큰 앞날과 커리어를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

라는 걸 주제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 간혹 많은 사람들이 물었다. 많은 이직 면접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포트폴리오를 잘 정리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물론 포트폴리오가 플러스로 작용하는 것은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필자는 경력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간 적은 없다.

 

대면 스피치 면접을 통해서만 이직 면접에 모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도 분명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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