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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잘하는 법

처음 본 사람에게도 판매할 수 있는 스피치 방법

by 프리랜서 케리미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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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연말이 되거나 신년이 되면 운세를 보기 위해 점신가나 무속인을 만나 운세를 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곳에서 상담해주는 사람이 마음을 먼저 여는 모습을 본다면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 또한 마음을 열게 된다.

 

무속인이든 상담가이든 그들은 주로 누구나 자기 이야기인듯이 하는 화술을 가지고 있다.

 

Photo by petr sidorov on Unsplash

 

 

"이번 연도에 건강이 좋지 않은 일이 있었네요."

"너무 성급하게 판단해서 일을 그르친 경험이 있네요."

"현재 당신은 본인의 앞 일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게 있네요. 본인의 능력치에 비해서 보상을 못 받는 듯한 느낌을 받으시죠?"

"약간 예리한 면을 가지고 계시네요. 가끔 너무 예민해서 상대를 빠르게 파악해 사람에게 쉽게 마음을 잘 안 여시는 군요."

"참 따뜻한 심성을 가지고 계신 분인데, 그게 간혹 사람들에겐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겠네요?"

"최근에 경제적인 문제를 겪고 계시네요."

"주변에 사람이 참 많네요. 그런데 그게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나쁜 사람들도 있죠."

 

 

Photo by Sebastian Herrmann on Unsplash

 

위 얘기를 들으면서 '내 이야기는 아닌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아마 대부분은 나한테 적용되는 말이야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누구나 공감을 하게 만드는 화술의 비법은 무엇일까.

 

 

 

"애매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

 

대부분 이러한 이야기는 대면을 통해 이루어진다.

상대의 얼굴을 보고 나이를 가늠할 수 있고, 표정을 보며 상대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상대의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 등을 보며 직업 또한 짐작해 볼 수 있다.

 

Photo by Kelsey K on Unsplash

 

예를 들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말은 누구나 있음직하다.

월급에 대해 늘 불만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도, 휴대폰 요금을 깜박하고 늦게 낸 적도 있을 수 있고,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아파트를 사고 싶었지만 대출 이자가 높아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집에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는 것 또한 경제적인 문제가 될 수가 있고,

수익이 많은 주식에 소극적으로 투자했다가 후회를 했던 적도 어쩌면 경제적인 일인 것이다.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부딪힘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Photo by Giorgio Trovato on Unsplash

 

여기서 중요한 건 

"아파트의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셔서 경제적인 문제가 있군요."

"최근 주식에 크게 투자하려고 했다가 그러지 못해서 안타까움이 있으셨군요."

와 같이 구체적으로 묻지 않는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묻게 되면 상대에게 나의 이야기라고 느껴질 수 있는 확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가족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에도 몸이 안 좋은 할머니가 있을 수 있고, 공무원 시험을 앞둔 동생이 있을 수도 있다.

경제적인 부분만큼이나 누구나 가족에 대한 문제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상대에 대해서 꿰뚫고 있는 듯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누군가는 이렇게 당연한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직접 위의 화법을 당해 본다면 마치 당신을 상대가 다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Photo by Earth on Unsplash

 

 

한 가지 사례만 더 이야기해보겠다.

 

예를 들어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있다고 해보자.

그 친구는 여행을 다녀온 기쁨에 들떠 친구들에게 몽마르트르 언덕,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사진들을 보여주며 오랜 시간 동안 자랑을 할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친구의 얘기를 듣고 있던 당신은 슬슬 지루함은 물론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일 당신이 프랑스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그 친구와 프랑스에서의 추억을 되살리며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갈 것이다.

 

애매하게 말하는 화법은 위의 상황과 마찬가지이다.

상담을 받으러 간 사람은 결국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찾아간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상담가를 찾아간 당신은

마치 자신을 꿰뚫고 있는 듯한 상담가의 애매한 화법에

자신을 간파당했다고 굳게 믿으며 상담가에게 마음을 열고,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Photo by AbsolutVision on Unsplash

 

 

그런 마음을 느끼고 나면 상담가에게 당신은 아마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상담가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은 사라지고, 신뢰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러한 화술은 결국엔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함으로써 상대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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