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사람들을 만날 때, 가장 피곤하다고 느꼈던 사람은 바로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그 사람을 존중하고, 기분을 맞추려고 노력을 하는 것인데,
말하는 사람이 그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자기 얘기만 한다면 그건 아마 최악의 대화 방법일 것이다.
상대와 더 가까워지고 싶고, 마음을 열게하고 싶다면 대화하고자 하는 상대가 원하는 말을 찾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사람과 대화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고민을 잘 찾아주는 것이 아마 훌륭한 대화를 하는 사람일 것이다.
누구나 고민거리는 가지고 살아간다.
회사 생활 중에도 동료가 기분이 안좋아 보일 때,
"무슨 일이야?" 라는 말보다는
"아침에 팀장님한테 한소리 들어서 기분이 별로구나?"라는 말로 마치 상대의 마음을 다 알고 있는 듯이 말해주면
동료 또한 마음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상대가 원하는 말을 찾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화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크게 범주를 나누어 보겠다.
1) 사람과의 관계
2) 미래
3) 경제적인 고민
4) 건강
만일 지인이 사업적인 문제로 만남을 요청해 왔다면 그와 관련된 고민은 '돈', '관계', '미래' 이 중에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재고가 너무 많이 쌓여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고민은 '자금과 관련된 돈' 문제와 직결이 된다.
혹은 '새로 채용한 직원이 있는데, 직원이 회사 규율을 잘 지키지 않네요.'라는 고민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이 '이 사업을 확장해 갈지 고민이에요.'라는 말을 한다면 '미래'에 대한 고민 때문에 조언을 구하고 싶을 것이다.
결혼과 관련해서도
'결혼을 해야 할 지, 일을 더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는 이야기라면
사랑에 대한 인간 관계나 일에 대한 미래에 대한 2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여 이야기해줘야 한다.
또한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도 건강에 속하는 분류이다.
예를 들어 '요즘 무언가가 자꾸 싫증이 나고, 의욕이 잘 생기지 않아요.'라고 한다면 1차적으로는 마음의 건강에 속하지만 이것이 지속된다면 금전적인 문제 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당신이 상대방에게 조언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라면
상대의 표정이나 옷차림, 말투 등을 보며 대화 속에서 상대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를 예측하여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주제를 찾았다면 서서히 범위를 좁혀나가면서 궁극적인 고민에 대해서 찾아야 한다.
만일 상대가 금전적으로 문제를 알고 있다는 주제를 알게 되었다면
그것이 사업을 확장하는데 고민이 있는 것인지, 직원들의 문제로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주제를 점점 좁혀나가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감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 대화의 주제를 좁혀가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예시로 알려주겠다.
"강아지는 안 키우시죠?"
"아뇨, 키우고 있는데요."
"어쩐지. 강아지랑 잘 어울리는 이미지라고 생각했어요."
처음 보는 상대라 할지라도 위와 같은 대화를 한다면 상대는 자신을 알아봐 준 것에 대해 놀란 마음이 들 것이다.
만일 직장 생활 이야기를 물어보고자 한다면
"혹시 직장에서 인간관계는 문제가 없으시죠?"
"사실은 새로 온 후임이랑 너무 성격이 안 맞아요. 오늘 그 일로 조금 조언을 얻고자 해요."
"역시, 그럴 것 같았어요."
상대의 고민의 범주안에서 수긍하는 대화가 이어지다 보니 상대는 당신에게 마음을 열고 진지한 고민거리들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위의 예시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질문'을 하는 것도 좋다.
"이 직업을 선택하는 건 이러한 이유 때문은 아닐까요?"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이것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예쁘다는 표현이 정확한가요?"
"그럴 자신이 없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질문은 상대에게 뭔가를 질문하고 있다는 사실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넌지시 보임으로 자연스럽게 상대의 대답을 듣게 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묻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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