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어느 누군가를 만나고 온 후, 유독 찝찝한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내가 뭔가 말실수를 한 건 아닌지,
혹시 불편하게 한 단어 선택은 없었는지 '아, 그 말은 안 했어야 했는데...', '그때 그렇게 반응하면 안 됐는데...'
뭔가 모를 찝찝함에 기분이 망가지기도 한다.
이 포스팅은 말실수를 하지 않는 방법, 대화를 하고 난 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스피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설교하면 안 된다.
대화할 때 말을 주고받는 것을 잘하려면 서로 수평적인 관계에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대화를 잘 이끄는 사람은 상대방과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한다.
예를 들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선생님이 자신의 지인에게 얘기하듯이 수업을 진행한다면 어떠할까.
아마 아이들은 선생님의 언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선생님과의 유대관계가 쌓이지 않을 것이다.
상사나 군대의 선임을 떠올려보자. 늘 부하 직원에게 설교 톤의 대화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만든다.
사람들과 멀어지기를 원하는가?
그럼 설교 조의 스피치를 해보라. 상대는 당신에게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2. 중요한 이야기는 끝에 하자.
흔히 성격이 급하다, 성질이 급하다는 말을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상대의 말을 듣기도 전에 결론부터 묻곤 한다.
그리곤 이러한 물음을 한다.
"그래서 결론이 뭐야?",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데?"
정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렇게 결론 먼저 요구하는 태도는 하지 말자.
상대의 말이 10분 이상 길게 끌고 가는 말이 아니라면 보통은 2~3분 이내에 말이 끝날 것이다.
다른 중요한 일이 2~3분 내에 결정을 지어야 한다면 결론 먼저 물을 순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대는 엄청난 무안함에 불편한 감정을 느낄 것이다.
혹시 상대의 말이 길어져서 듣기 힘들어진다면
중간에 '아 그러니까 이런 말이신 거죠?'라는 말로 상대의 말을 요약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나 상대의 말을 듣는 도중에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는 본인도 말을 하고 싶은 욕구이다.
들어야 할 말이 너무 길고, 지루하다면 더욱이 자신이 말하고 싶은 욕구는 더욱더 강해진다.
많은 사람들은 귀로 듣는 것보다 입으로 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상대방의 말에 끼어드는 행위는 자신의 이야기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상대도 본인과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3. 말은 많이 할수록 마이너스다.
한번 청자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상대가 말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냥 들어주는 게 좋을 수도 있다.
말을 많이 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있는 상대에게 호감이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보자.
듣는 사람을 지루하게 만들 내용으로 본인이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면?
아마 듣는 사람은 지루하고 곤혹스러울 것이다.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스피치로 대화를 끌어가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이 많다면 그것은 곧 실언으로 이어진다.
한번 말실수를 한다면 다시 수습하기가 어렵다.
만일 실수로 어느 한 사람을 실망시키는 말을 했다면 사과로 수습할 수는 있다.
하지만 상대에겐 안 좋은 기억으로 꼬리표처럼 남을 수 있다는 걸 항상 기억해야 한다.
말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건도 많이 쓰면 가치가 떨어지듯이 말 또한 마찬가지다.
말의 가치도 지나치게 많이 하는 것은 가치를 떨어뜨린다.
특히 상대에게 불평을 말하고 싶을 때는 하고 싶은 말을 더 참으며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말하기 전 한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여 말을 하자.
그렇다고 너무 말이 없어 과묵한 사람으로 보이라는 말은 아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한다면 그 말은 무게감이 있어 누구나 당신의 말을 즐겁게 들으려 할 것이다.
4. 거절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친절의 스피치를 쓰자.
1) 바로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 말고, 시간을 둔 후 거절의 의사를 표한다.
2) 거절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고, 대안으로 다른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물어본다.
3) 거절한 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4) 거절을 하되 상대가 불쾌하지 않게 부드럽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5) 변명이나 두서없는 말, 거짓말로 거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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